시험관 시술과 난소 예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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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과 난소 예비력

 

세계 첫 시험관 아기가 태어난 지도 40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보조 생식 치료(ICSI 또는 IVF)는 자연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부부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 가까운 아기가 시험관 아기로 태어났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렇듯 보조 생식 치료를 통해서 출산의 기쁨을 맛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부어 아이를 갖고 싶어하지만 여러 가지 질환이나 생식 능력의 결함으로 인해서 그 수혜를 받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시험관 시술을 결정하고 병원에 찾아 가면 생식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합니다. 남성의 경우 정자 검사(Sperm test)를 합니다. 기형 정자, 움직이지 않는 정자, 정자의 밀집도 등을 검사합니다. 여성의 경우 난관이 뚫려 있는지 검사합니다. 그리고 난소의 예비력을 측정합니다. 난소 예비력 검사란 현재 난소의 나이를 알아 보는 것입니다. 난소의 나이는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현재 건강상태, 유전적 요인, 과거의 병력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IVF 센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난소 예비력을 측정하기 위해 많이 쓰이는 두 가지 호르몬 검사가 있습니다. 하나는 FSH라고 불리는 난포 자극 호르몬 검사이고, 또 다른 하나는 AMH라고 불리는 항뮬러관 호르몬 검사입니다.

 

난포 자극 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 FSH)
난포 자극 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난포를 자극해 난자의 성숙을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배란기가 다가오면 6-43mlU/mL까지 올라갔다가, 배란 이후 감소하여 0.8-13.9mlU/mL 정도로 낮아집니다.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기에 앞서 생리가 시작되면 난소의 나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첫 피검사를 합니다. 그리고 그때 난포 자극 호르몬을 측정합니다. 측정치가 정상 값 범위에 있으면 난소의 나이가 젊다고 보고 바로 과배란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측정치가 높으면 과배란 유도제를 사용해도 난소가 반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항뮬러관 호르몬(Anti-muellerian Hormone, AMH)
AMH는 동난포(미성숙 난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입니다. 난소에서는 매달 수십 개 혹은 수백 개의 난자가 배란을 위해 성숙되지만 하나의 난자만 배란이 되고 나머지는 난자들은 퇴화됩니다. 항뮬러관 호르몬은 이러한 ‘들러리 선 난자’들을 퇴화시키기 위한 호르몬입니다. 난소가 노화되고 난자가 고갈되면 퇴화시킬 난자가 없어지므로 호르몬은 적어집니다. 보통 1.5-4.0 ng/ml 사이를 정상 범위로 보고 0에 가까울수록 폐경에 가까워진다고 가늠합니다.

여성의 나이가 40대에 접어들면 난소의 예비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20대 여성도 난속 예비력이 낮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40대 전후에 큰 변화를 보입니다. 조급한 마음에 보조제나 특정 식품을 구입해 드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바쁜 삶을 사는 동안 자기 몸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죄책감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가임 연령의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조급함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기는 힘듭니다. 좋은 것을 많이 먹어도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난소 예비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몸은 이제 더 이상 영양분을 난소나 자궁에 전달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사이 정상 크기였던 난소는 점점 퇴화해 50% 이하의 크기로 줄어듭니다.

다음 편에는 난소 예비력 증진을 위한 한방 치료법,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모자 한의원 원장 오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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