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잘 봐야하는 태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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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잘 봐야하는 태양인

‘저는 태양인 아닌가요?’라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몇 분 만나고 나니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태양’이라는 긍정적 어감도 있고, 2002년에 방영한 드라마 ‘태양인 이제마’의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되고 싶은 체질을 먼저 정한 다음 자가 진단했을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하지만 태양인은 한 고을에 1-2명이었던 매우 특이한 체질입니다. 인구 만 명 중 5-10명 정도로 0.1% 정도의 분포를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인이 주변에 많이 보이는 것은 밖으로 드러내기를 좋아하고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태양인을 흔히 선비士에 비유합니다. 직관Intuition을 이용해 사고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과감하며 패기가 있습니다. 매사에 물러섬이 없고 나아가려는 기운이 강합니다. 리더쉽도 강하고 민첩합니다. 하지만 강한 성격으로 인한 단점도 있습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독선적인 성격으로 상대방에게 무례해질 수 있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남을 탓하기 쉽습니다.

태양인은 폐대간소肺大肝小(폐는 크고 간은 작은)의 체질입니다. 폐가 커서 폐활량이 크다는 의미나 간이 작아서 소심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의한에서 폐는 발산하는 기운입니다. 위쪽으로 뻗어 나가는 기운을 말합니다. 그리고 간이 작다는 것은 모으고 수렴하는 간의 기운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태양인은 원망하거나 서러운 마음이 깊어지면 폐와 간의 불균형은 더욱 심해집니다. 열격병과 해역증은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열격병噎膈病이란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삼켜도 위에서 바로 토하게 되는 병을 말합니다. 해역증解㑊症이란 온몸에 권태감이 심해서 말하거나 움직이기 싫으며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어지면서 몸이 여위는 병입니다.

 

태양인은 소변이 잘 나오면 건강한 상태입니다. 소변의 이상유무는 몸의 하부에 위치한 신장, 방광의 기운을 알아볼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만약 소변이 원활하지 않고, 구중토말口中吐沫(입에서 침이나 거품이 자주 생기는 경우)이 생기면 큰 병이 생길 징조입니다.

자신을 태양인이라고 밝힌 이제마는 서자庶子에다 북방(함경도) 출신입니다. 엄혹한 신분제 사회에서 항상 차별을 받고 배제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는 깊은 비애나 슬픔, 분노가 폐를 더 성하게 하고 간을 더욱 깎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태양인은 질병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도 마음의 수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태양인에게 좋은 음식

수분과 진액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담백하면서 간이 없는 음식이 좋습니다. 밥은 흰쌀밥이 좋습니다. 육류는 좋지 않습니다. 생굴, 해삼, 멍게, 전복, 새우, 게, 조개류, 생선류 등 대부분의 해산물이 이롭습니다. 과실류는 포도, 감, 모과, 머루, 배, 딸기가 좋습니다. 채소는 배추, 양배추, 시금치, 상추와 같은 푸른 잎 채소가 좋습니다.  오가피, 모과, 머루, 솔잎을 차로 만들어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체질 감별은 가볍게 물어보고 가볍게 답할 만큼 가볍지 않습니다. 맥을 짚고, 타고난 성품과 감정을 파악하고, 골격과 관상을 보고, 체질 약을 복용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여러가지 증상을 문진하고 룰아웃 해가는 과정을 수차례 거친 후에야 자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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